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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/도서 리뷰2

생각에 관한 생각 책을 읽는 동안 내 안의 시스템1과 시스템2는 계속해서 싸우고 있었다. 시스템1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. 아 잠온다. 읽기 싫다. 시스템2는 그래도 읽어야지. 독서에서 편식하지 않기로했잖아. 서평도 쓰고 토론도 해야지. 읽자. 읽어보자. 이해해보자 시스템1은 중학생때부터 인문/사회/경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나를 여실히 드러내고, 시스템2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자는 올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스스로를 설득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했다. 그 결과로, 이번 책읽기에서 시스템1과 시스템2는 최고의 효율을 내는데에 성공한 듯 하다. 1. 몰입하는 삶 책에서 설명하는 몰입(flow)의 정의가 참 마음에 들었다. 몰입: 힘들이지 않고 고도로 집중해, 시간 개념도 잊고 자신도 잊는 상태. 흥미진진한.. 2020. 4. 11.
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솔직히 얘기하자면, 이 책은 나 이렇게 잘 살아. 잘 살아 왔어. 너도 그러렴. 하는 자랑의 나열 같았다. 오프라 윈프리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, 자신의 아픔을 바탕으로 다른 이의 얘기를 듣고, 마음을 이해하고, 아픔에 공감하는 사람으로 알고있었다. 그가 그런 사람일 수는 있으나,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담지는 않았다. 이 책은 그가 성공대로에 오른 이후 작성해온 칼럼을 편집한 것이다. 그래서 그런지 문장이 부유함과 여유로 가득차있다. 내가 이 책을 읽기 전 기대했던 것은 일상에서, 살아가며 일어나는 사건에서 얻는 지혜. 혹은 업무적으로 일을 하며 얻은 성취나 성찰. 이와 같은 것이었다. 그런데 왠걸. 처음부터 나온 이야기는 그가 유명 가수의 콘서트에 백댄서로 선 일이다. 고작 종일 연습한 안무로. 그가 .. 2020. 4. 11.